사실 나는 비전공자이지만 코딩을 배우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2018. 5월에 국비학원을 통해 '자바'로 시작했다. 9개월간 웹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java, javascript ,html, css, jQuery, ajax, spring framework, MVC 패턴, oracle 등)을 배워 1,440시간 동안 수료했다.
- 국비학원을 2019. 2월에 마치고, 운이 좋게 일주일 뒤 웹에이전시에 입사해 3개월간(~2019. 5월) 개발부서에서 back-end 업무를 수행했다.
-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아직도 난 한참 멀었다', '모르는 것은 끙끙 앓지 말고, 물어보자',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실무에선 정말정말 중요하다'라고 느꼈다. 사실 나는 학원에서 꾀나(?) 우수한 성적으로, 모범생으로 수료를 하고 칭찬도 많이 받았었는데 우물안의 개구리였다.
- 그렇게 나는 인턴을 마치고 퇴사를 결심했다. 퇴사를 하고나서 또 다시 생계형 알바와 취업전쟁에 뛰어들었다. 대부분 사람인과 잡코리아를 통해 자바 개발자로 서류접수를 했고, 합격하면 면접을 봤다. 처음엔 면접제의가 오면 99% 가는 편이였는데, 실제로 가보니 이상한곳도 많아 나중에는 잡플래닛 리뷰를 참고했다. 그렇게 2019. 5월 ~ 10월까지 350개 정도의(사람인+잡코리아+@) 회사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경험 삼아 면접을 보자라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자신감 하락이 더 컸던 것 같다.
- 2019. 11월 ~ 2020. 1월까지 한양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빅데이터 교육과정을 들었다. 자바를 내려놓고 파이썬으로 데이터분석가를 꿈꾸며 수강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빅데이터를 배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도, 효율적이지는 않았다. 파이썬으로 코딩하는 것은 크게 부담이 없었다(자바보다 훨씬 편한 것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딥러닝, 머신러닝, 시계열 분석 등등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 2020. 2월 ~ 2020. 8월, 이도저도 아니게 어떻게 해야되나, 나에대한 고민, 미래, 취업걱정으로 방황을 많이했던 시기인것 같다. 알바를 하면서 IT분야를 포기해야되나 라는 생각도 많이했다. 그런 지루한 일상이 반복될 때 7월 어느날 아침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코드스테이츠'를 알게 되어 3일 정도 고민하고 지원했다.
- 그리고 8월에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에 합격했다.. 별거 아니지만 '합격'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그리웠던지 반가운 소식이었다.
- 9월에 드디어 코드스테이츠가 개강했다. 난 39기 수강생이다. 31주간 정말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무장한 상태이다!
TIL이라는 단어 자체를 최근에 알게 됐다.
예전부터 블로그에 내가 배운 내용을 기록하는 것과 git에 꾸준히 커밋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
몇번 시도해봤지만 이 방법이 맞는건지 의구심이 생겼다. 내가 공부를 하면서, 공부를 했던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는 글들이 도움이 되는지 체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배 개발자들의 블로그를 탐색해봤다.
많은 개발자 블로그에서 TIL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었고, 훌륭한 의미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중에 특히 초보몽키님의 블로그가 정말 좋았다. 오늘 한 일 / 오늘 느낀점 / 내일 할 일로 나눠, 딱 깔끔하고 간단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도 TIL을 꼭 실천해, 오늘 배웠던 내용에 대해서 느낀점을 꾸준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코드스테이츠 2주차에 들어왔다.
자바스크립트를 배운적이 있어 아직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아, 당분간 코드스테이츠 강의에 대한 내용보다는 예전부터 내가 터득하고 싶었던 기술이나 내용에 대해서 TIL을 적게 될 것 같다.
아! 코드스테이츠에서 참신하다고 느꼈던 것중 '페어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페어를 하는 날에 느낀점은 꼭 적어두고 싶다.
아직 기대보다는 불안과 걱정이 앞서지만 이겨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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